'나는솔로' 18기 옥순 "연봉 적어 동생 같아" 발언 논란, 결국 해명

입력 2024-01-25 14:27   수정 2024-01-25 14:28


'나는솔로' 18기 옥순(본명 이가현)이 속물 논란에 입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18기 출연자들이 데이트하고, 그 후일담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옥순은 데이트 후 숙소에 돌아와 다른 출연자에게 "내가 좀 속물 같다"며 "영식 님의 연봉을 따지고 있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옥순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오던 영식과 데이트를 했지만, 이후 MBTI를 이야기하며 극 F 성향인 자신과 달리 T 성향의 영식과 잘 맞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옥순은 "내가 가위에 눌려 숨을 못 쉬었다고 말하니, 영식 님은 '술 많이 먹었어?'라고 하고, '설거지를 도와 달라'는 부탁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섭섭함을 보였다.

또 "내가 과거 반복해왔던 연애의 모습을 영식님한테 지금 보고 있다"며 "그때의 연애를 되풀이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영식은 "제가 맞춰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옥순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다.

옥순의 연봉 언급은 이후에 이뤄졌다. 옥순은 영식이 7년 차 소방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연봉을) 생각하니까 좀 그렇다"며 "영식님이 오빠로 안 느껴지고 동생으로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영숙은 "진짜 현실적인 것"이라며 동조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옥순의 발언이 공개된 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옥순은 "결혼할 상대니, 이것저것 고민한 것뿐"이라며 "결혼 자금 생각하면 상대방 생각해서 제가 더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옥순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닮은꼴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후 그가 진가현이라는 이름으로 배우로 활동했다는 이력이 공개됐다. 포털사이트에 '진가현'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연극 치료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2019년 SBS '복수가 돌아왔다, 영화 '불량한 가족' 등에 출연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기 위해 '나는 솔로'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비연예인들의 '날것'의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나는 솔로'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에 전 소속사 엠플레이스는 "(옥순과) 2022년 5월 이후 소속해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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